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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덕사] 크라운 캐비넷 시리즈 종류 (Crowin201, 202, 203)
    게임 2016. 5. 31. 19:30

     

    국내 아케이드(오락실) 최대 부흥기라면 90년대 초반부터 말까지 딱 10년이 전성기라고 합니다. 90년대 초반 또는 그 전의 시기엔 국내에서는 규격화 된 캐비넷은 없었습니다. 그저 단순히 mdf 합판으로 모니터만 붙인 단순한 구조의 캐비넷(오락기통)만 돌아 다녔습니다.

    한편, 폭발적인 게임센터(오락실)의 성장에 힘입어 캐비넷(오락기통) 부품을 생산하던 삼덕사에서 국내에 맞게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해서 내놓은 비밀 병기가 바로 크라운 캐비넷 시리즈입니다. 시기에 따라 아래와 같은 3가지의 모델을 차례대로 선보였습니다.

     

    삼덕사의 크라운 201. 이 제품이 바로 지금까지 대한민국 아케이드 역사상 한국에서 출시된 캐비넷 시리즈 중 (통틀어) 최다 판매를 기록한, 최초의 인체공학적 디자인화된 국산 캐비넷이였습니다. 제품 카다로그의 영어를 보면 97년 일본 캐비넷의 좋은 점을 카피해서 만들었다. 라고 적혀있네요.^^  201 의 재질은 몸통 전체가 플라스틱에 하단 수납 공간은 철판으로 이뤄졌습니다.

     

    지금과는 약간 다른 특이점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시력보호(?) 를 위해 강화 유리를 적용하여 브라운관(모니터) 과 주변 프레임 사이를 약간 벌려논 형태입니다. 멀리서 보면 약간 뉘어진 형태로 보입니다.

     

    다음은 크라운 202 입니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스피커 부분을 좀 더 현대식으로 디자인이 되어 날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 은 기본 베이스에 201 의 스피커 부분만 바뀌었기 때문에 제원도 그대로 동일합니다. 역시 플라스틱과 철판의 조합.

     

    신상품에 가까운 상태 좋은 202 녀석을 본다면 일제 캐비넷 안부럽다고 느낄 것입니다. 마감도 좋고, 무엇보다 단순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모습에 반합니다. 일제 캐비넷에 비해 수납공간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마지막, 국민 캐비넷(?) 크라운203 입니다.

     

    국내 아케이드 시장 캐비넷의 90% 이상을 잡고있는 녀석입니다. 아직도 오락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모델의 특징은 201, 202 와는 다르게 브라운관을 좀 더 높이 올려, 시야거리를 좀 더 가깝게 만들었고, 단가상의 이유가 젤 커 보이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 양 옆 본체 부분은 mdf 의 재질로 바꿔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오락기통을 들여놓고 싶은 많은 골수 유저는 203 모델은 재질이 mdf 다 보니 아무래도 습기에 취약하고 냄새가 많이나기 때문에, 201~202 버전을 선호하는 까닭입니다.

     

    참, 마지막으로 크라운이 영어로 crowin 이라고 된 건 이미 사용하는 유명한 업체(?)가 있기 때문에 스펠링이 저리 되었다라는 카더라 통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라운을 디자인한 디자이너분의 성함은 온용기 님이라고 업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하신 분인가 봅니다.

    http://onsssss.blog.me/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가서 한 번 구경 해보시길. 크라운 이외에도 많은 제품들을 디자인 하고 계십니다. 이 밖에도 크라운에 들어간 브라운관에 따라 운용 방벙이 또 달라지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용된 사진은 국내 최대의 아케이드 까페 '레트로시티' 와 개인 소장 사진으로 작성했습니다.

     

     

     

     

     

    글 작성 :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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