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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와 히데키 일본 최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사회이슈/사회 2019. 2. 1. 15:04
유카와 히데키 일본인 최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일본인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유카와 히데키. 그는 교토 대학교를 졸업한 물리학도였습니다. 그러나 젊은시절에는 훗날의 위상과 다른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 학생시절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존재감 없는 촌뜨기 별명으로 불렸고, 말수가 적고 과묵한 성격 덕분에 아버지로부터 늘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야만 했습니다.
유카와 히데키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마치게 되는데, 수년간 한 편의 논문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본 학과장이 그를 불러 "다른 강사를 쓰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이 너를 채용했다" 고 말할정도로 실력은 형편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의 곁에는 늘 히데키를 믿어주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연구에 몰두하는 남편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추운 날에도 우는 아이를 업고 집 밖을 나와 돌아다녔다고 할 정도.
유카와 히데키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 때문일까? 1934년 오사카 대학 강사로 재직하던 시절, 그는 엄청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중간자 이론' 에 대한 논문이었습니다.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된다고 알려졌지만, 둘을 묶어주는 핵력의 성질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던 때였는데, 유카와 히데키는 '유카와 중간자' 라는 가상의 입자를 통해 핵력이 전해진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당시 27세의 히데키 이론은 몇 해 지나지 않아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는 이 논문을 통해 입자 물리학이라는 거대한 물리학 분야가 태동하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당시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업적이지요.
유카와 히데키 논문에 대해 학자들은 그저 가설일 뿐이라고 무시하는 학자들도 많았지만, 결국 수년후 우주선에서 실제 중간자가 발견됨으로서 1949 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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